南몰래 부친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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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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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열고 싶다” 또 엘더스에 의사 전달해

북한이 세계 전직 국가수반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에 남북정상회담 의지를 피력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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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에 정통한 재미 한인 학자는 “북한 고위 인사가 지난 8월 뉴욕에서 엘더스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자는 의사를 남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뉴욕 접촉에서 “늦어도 올 연말에는 (고위급) 회담의 그림이 나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으며, 고위급 회담의 남측 대표단에 청와대 내 특정 외교안보 관계자가 포함됐으면 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고위급 회담에 대해 이 학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단계로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이어 엘더스는 이번 주초 실무진을 서울로 파견해 북측의 대화 의지를 한국 정부에 전달한 뒤 곧바로 북한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 당국자는 “엘더스가 지난 4월 방북 후 우리한테 와서 북측이 남북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전달했던 수준과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면서 “지난 8월 이후 북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직접 들은 바 없다. 고위급 회담은 남북이 직접 협의해야지, 엘더스를 통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2011-11-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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