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이 사격구역 옮겨 참았다”

北 “南이 사격구역 옮겨 참았다”

입력 2012-02-24 00:00
수정 2012-02-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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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사격훈련 무대응에 사실상 ‘간접답변’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최근 우리 군의 서해사격훈련에 대해 “(남측이) 사격구역을 옮기고 포사격하는 흉내만 내 우리 군대가 용케 참았다”고 24일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편지글 형식의 UCC(손수제작 동영상)를 통해 “서해 5개 섬주민들 무사하십니까. 정말 잘 피하셨습니다. 큰일 날 뻔했습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의 이런 주장은 지난 20일 서북도서 지역의 해병대 해상사격훈련에 대해 “무자비한 대응타격”을 예고하고서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데 대한 북측의 ‘간접답변’인 셈이다.

그러나 당시 우리 군은 K-9 자주포, 105㎜·81㎜ 박격포, 20㎜ 벌컨포, 코브라 공격헬기 등을 동원해 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잘 아시죠? 미제와 괴뢰군이 굳이 서해 5개 섬에서 화약냄새 풍기기를 좋아하는 원인을…. 불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지요”라며 “그러나 안심하지 마십시오. 위험한 불놀이는 계속되니까요” “서해 5개 섬 주민들! 다음번엔 좀 더, 아주 멀리 피하십시오. 마음 놓고 양키놈과 그 앞잡이들을 아주 그냥 답새기게(두드려 패게)”라고 위협했다.

게시자가 ‘박수연’으로 돼 있는 이 UCC에는 서해주민들의 대피장면, 우리 군의 포사격 장면 등도 담겨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 8월14일 홈페이지에 UCC코너를 신설한 뒤 각종 체제선전용 동영상을 제작해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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