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과 수령에 충실치 못한 군인 필요없어”

김정은 “당과 수령에 충실치 못한 군인 필요없어”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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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과 수령에 충실하지 못한 군인은 필요 없다”고 말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 열린 김일성·김정일 동상 제막식에서 한 연설에서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군사가 다운 기질이 있고 작전전술에 능하다고 해도 우리에겐 필요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돌 성대히 기념’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김 제1위원장의 연설을 약 12분 분량으로 편집해 내보냈다.

그는 연설에서 “역사적 경험은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군인은 혁명군대 군인으로서의 자기 사명을 다할 수 없으며 나중에는 혁명의 배신자로 굴러 떨어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총 쥔 혁명가의 근본징표”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또 “(김일성군사종합)대학에서는 모든 학생들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최고사령관과 뜻과 정을 영원히 같이 하며 우리 당만을 믿고 끝까지 따르는 신념의 인간, 양심의 인간, 의리의 인간들로 준비시켜야 한다”며 “인민군 지휘성원들은 누구보다도 신념이 투철하고 양심이 순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김 제1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7월 중순 해임된 리영호 전 군 총참모장과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리 전 총참모장 해임 이후 한때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도체계에 도전했던 ‘반당분자’, ‘종파분자’라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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