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벌등도·두만강 온성도 北·中, 관광·무역거점 개발 합의”

“압록강 벌등도·두만강 온성도 北·中, 관광·무역거점 개발 합의”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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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압록강의 황금평·위화도 외에 압록강과 두만강에 있는 섬을 추가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4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북한동북아연구실장에 따르면 북한 자강도 만포시와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시는 압록강 벌등도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지로 정비하기로 합의했다.

또 북한의 외자유치기관인 조선합영투자위원회와 지린성 투먼(圖們)시는 두만강 온성도를 무역 거점으로 정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양쪽 다 지난 5월까지 기본 합의를 끝냈다.

국경 지대의 섬을 실제로 개발하려면 양국 정부 관계 부처와 군 사이에도 합의를 해야 하는 만큼 실제로 사업에 착수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합영투자위원회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질적으로 통괄하는 기구로 알려져 있다.

벌등도는 중국 지안과 북한 자강도 만포 사이의 압록강 중류에 있는 북한 섬으로 면적은 약 25㏊다. 지안시가 2014년까지 약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투자해서 중국에서 건너갈 수 있는 다리나 관광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온성도는 함경북도 온성군에 속한 섬으로 면적은 약 250㏊다. 여기에는 양국 관계자가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는 구역이나 세관시설 등을 북·중 합병 사업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북·중은 이미 나선 경제특구와 압록강의 황금평·위화도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1-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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