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얀마에 北과 군사관계 단절 요구할 것”

“오바마, 미얀마에 北과 군사관계 단절 요구할 것”

입력 2012-11-18 00:00
수정 2012-11-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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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미-미얀마 정상회동서 얘기할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끝내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이 18일 밝혔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날 방콕행 미 대통령 군용기에서 “우리는 미얀마 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가 북한과의 군사관계를 약화하는 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가 이러한 방향으로 적극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본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미얀마와 북한이 오랫동안 지속해온 관계를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아울러 미 정부가 미얀마와 군사 협력을 위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미얀마가 미국-태국 연례 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과거 군부가 집권하는 동안 북한과 군사 및 핵무기와 관련해 협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유엔은 지난 2010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금지된 핵과 탄도 장비를 미얀마와 이란, 시리아 등에 공급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핵무기를 얻을 능력이 안 되고, 언제나 유엔 결의안을 준수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미 정부는 최근 수년간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이 심화하자 북한이 핵 관련 장비와 전문기술을 교환하지 못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재선 후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동남아 순방을 택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9일 미얀마로 건너가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를 만난다. 미국의 현역 대통령이 미얀마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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