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12월10∼15일 위성 발사하라” 지시

北김정은 “12월10∼15일 위성 발사하라” 지시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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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를 약 한 달 앞두고 “12월 10∼1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0일부터 매일 반복해서 내보내는 기록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영도 밑에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3호 2호기 성과적으로 발사’를 보면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지난달 14일 올린 보고서 표지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같은 내용의 ‘친필명령’을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하기 위한 인원들과 기재들을 서해위성발사장에 전개시킨 정황과 대책적 의견’이라는 보고서 표지에 “비준함. 12월 10일∼15일 사이에 발사하는 것으로 계획해서 준비. 사업 진행하며 정확한 발사 날짜와 시간은 차후 지시. 대기할 것! 김정은 2012.11.14”라고 썼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이런 명령에 따라 지난 1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을 실은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12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열흘 뒤인 지난 10일엔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발사 예정일을 12월 29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은 연기 발표 이틀 뒤인 지난 12일 오전 9시49분46초에 장거리 로켓을 전격 발사했으며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기 발표가 고도의 기만전술이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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