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명 ‘준전시상태’ 선포 가능성”

“北, 금명 ‘준전시상태’ 선포 가능성”

입력 2013-03-13 00:00
수정 2013-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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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차 핵위기 이후 처음

북한이 금명간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로 ‘준전시상태’를 선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 NK’는 12일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 간부들이 오늘 내일 사이 실제 중대발표가 예견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최고사령관 명령의 준전시상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연일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고사령관 명의로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지는 않았다.

‘준전시상태’가 선포되면 전군이 최고사령부 중심의 전시체계로 전환되며 24시간 전투태세를 갖추게 된다. 1993년 1차 핵위기 당시 북한이 한·미 ‘팀스피리트’ 군사훈련에 반발해 ‘준전시상태’에 들어갔을 때는 휴전선과 중국·러시아 국경 인근에 병력이 집중 배치됐다. 외국인 입국도 금지됐고 평양에서는 군중 집회가 개최됐다. 밤에는 야간공습에 대비한 등화관제(燈火管制)가 실시됐다. 이 소식통은 “전투동원태세를 한 단계 격상한다는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갱도훈련뿐만 아니라 가상의 적군과 아군을 상정한 쌍방훈련도 실시된다”고 전했다.

‘준전시상태’ 선포는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83년 팀스피리트 훈련 때도 있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3-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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