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올스톱… 朴대통령 “北 그릇된 행동 멈춰라”

개성공단 올스톱… 朴대통령 “北 그릇된 행동 멈춰라”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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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근로자 5만여명 출근 안 해

朴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朴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오른쪽) 국무총리, 현오석(왼쪽) 경제부총리 등 국무위원들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회의를 하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북한 당국의 개성공단 잠정 중단 선언에 따라 9일 북측 근로자 5만 4000여명이 출근을 하지 않아 공단 가동이 올스톱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날 우리 측 근로자 71명(중국인 2명 포함)이 남쪽으로 귀환해 개성공단 체류 인원은 408명(중국인 2명 포함)이 됐다. 10일에는 115명이 귀환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생산직 근로자들이 오늘 출근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업체별로 1∼2명씩 경비직 근로자만 약 200명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것과 관련, “그동안 멀쩡하게 잘 돌아가던 개성공단을 북한이 어제 조업을 잠정 중단시키겠다고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그릇된 행동을 멈추고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개성공단의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지면 우리 기업의 피해 보전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이 지출될 것이고 그만큼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쓰임새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북측에 경고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개성공단은 가장 성공적인 남북 협력 사례 중 하나”라면서 북한에 개성공단 조업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도 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는 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4-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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