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패한 국가’ 지수 세계 23위

북한, ‘실패한 국가’ 지수 세계 23위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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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린폴리시-평화기금 공동발표…한국은 178개국 중 157위

북한이 올해 세계에서 ‘실패한 국가’ 23위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와 초당파적 연구단체 ‘평화기금’에 따르면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실패한 국가 지수’(The Failed States Index)를 매긴 결과 북한은 95.1점을 받아 23위에 꼽혔다.

포린폴리시와 평화기금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정부 통제력, 인권, 치안, 경제 상황, 외세 개입 등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불안정 정도를 평가해 국가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북한은 첫해 총점 97.3점(120점 만점)으로 13위(전체 146개국 중)를 기록한 이후 줄곧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95.5점, 22위)보다는 다소 나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항목별로는 빈곤ㆍ경제침체(9.3점), 정권의 정당성(9.8점), 공공서비스 악화(9.5점), 인권ㆍ법치 침해(9.7점) 등에서 9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 ‘경고(Warning) 그룹’에 포함됐다.

1위의 불명예는 113.9점을 얻은 소말리아가 차지했으며 콩고와 수단, 남수단, 차드, 예멘,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가 10위 이내에 들었다.

총점 18.0점을 받은 핀란드는 실패한 국가 순위 ‘꼴찌’에 올랐고 스웨덴과 노르웨이, 스위스, 덴마크 등 유럽 국가들이 하위 1~5위를 휩쓸었다.

한국은 총점 35.4점을 받아 15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근소한 차이로 일본(36.1점ㆍ156위)에 비해 ‘덜 실패한 국가’로 평가받았다. 미국은 33.5점(159위), 중국은 80.9점(66위)으로 한국보다 평가가 나빴다.

보고서는 지난해 151위(43.5점)를 기록했던 일본이 올해 156위로 떨어져 가장 향상됐다면서 “지난 2011년 발생한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폭발 등의 위기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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