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英 지원받아 백두산 화산 관측 시작”< VOA>

“北, 美·英 지원받아 백두산 화산 관측 시작”< VOA>

입력 2013-09-13 00:00
수정 2013-09-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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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처음으로 미국, 영국 등 서방 과학자들과 함께 백두산에서 화산·지진 관측을 시작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이 미국과 영국의 민간단체들과 국제연구팀을 구성하고 지난달 백두산의 화산 움직임 관측을 위해 이 지역에 광대역 지진계 6대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 해몬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VOA와의 통화에서 영국과 미국 과학자 3명과 독일 비영리단체 관계자 1명 등 4명의 방북단이 백두산에 지진계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달 북한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북한과 서방의 이번 과학협력은 미국 리처드 라운스베리 재단이 미국 과학진흥협회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영국 자연환경연구협의회로부터 지진계를 임대하면서 실현됐다.

해몬드 교수는 북한이 2011년 국제 공동연구기관에 백두산 화산 관측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정교한 측정장비인 지진계가 전략물자 반입을 금지하는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조항에 포함돼 해당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는 데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에 북한 측 과학자 30여명이 참여했다며 앞으로 북한이 지진계로 측정한 데이터를 3∼4개월마다 전달하고 이를 토대로 북한과 공동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몬드 교수는 이번 지진계 설치를 통해 과거 백두산 화산 폭발의 비밀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는 10여 년 전 백두산 화산 마그마가 활동하는 조짐을 보였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는 움직임이 없었다며 “현재로선 백두산 화산이 재분화되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은 올해 안에 다시 방북할 예정이다.

’백두산 재분화 임박설’은 2002년 6월 중국 지린(吉林)성 왕청현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자 백두산 일대 지진 빈도가 10배로 뛰는 등 화산 폭발 조짐이 급증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이후 2010년 2월 백두산 근방에서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이 지하의 마그마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지적돼 국내외 화산학자들과 지진학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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