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대북정책 또 비난…“우리에게 변화 기대말라”

北, 南 대북정책 또 비난…“우리에게 변화 기대말라”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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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언급에 대해 반응하지 않으면서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거듭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불순한 야망을 드러낸 체제대결각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대북정책’으로 들고 나온 ‘신뢰프로세스’는 동족에 대한 적대적 관점과 체제대결 기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이 ‘북한의 변화’를 언급한 데 대해 “괴뢰패당은 집권 초기부터 줄곧 우리에게 ‘올바른 선택’이니, ‘진정한 변화’니 뭐니 하며 우리의 정책과 노선을 악의에 차서 헐뜯고 나중에는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오만방자하게 놀아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서 변화를 바라는 것은 지구가 깨여져 나가기를 기대하는 것만치나 어리석은 망상”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괴뢰당국자’라고 표현했다.

신문은 또 통일부가 경제·문화공동체의 ‘작은 통일’을 거쳐 정치통합을 통한 ‘큰 통일’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단계적으로 체제통일을 한다는 불순한 각본”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의 일간 르피가로지와 인터뷰를 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회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4일에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반통일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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