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北 영양과자 공장 7곳 중 5곳 폐쇄키로”

“WFP, 北 영양과자 공장 7곳 중 5곳 폐쇄키로”

입력 2014-02-06 00:00
수정 2014-02-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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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이달 말 북한 내 영양과자 공장 5곳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나나 스카우 WFP 북한 담당 대변인은 VOA에 자금이 부족하고 식품재료인 곡물도 다 떨어져 북한 내에서 운영하는 7개 영양과자 공장 가운데 5곳을 2월 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FP는 2012년 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지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WFP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카우 대변인은 올해 들어서는 국제사회에서 곡물을 전혀 기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스카우 대변인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달 북한 주민 약 70만명에게 2천400t의 비타민과 혼합식량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130만명에게 3천800t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한편 디르크 슈테겐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장은 지난 3일 RFA와 한 화상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 이후 본부로부터 운영비를 송금받을 수 없게 돼 외국에 나가 필요한 현금을 직접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과의 금융거래가 제한되면서 북한에서 활동하는 대다수 국제기구는 이전부터 운영비를 외국에서 현금으로 직접 조달해왔지만, WFP는 유일하게 금융망을 계속 이용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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