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이달 17일 지난 1년간의 조사 결과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발표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COI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고서 내용과 북한 인권 침해 사례를 담은 증거자료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마이클 커비 COI 위원장과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참석한다.

보고서는 다음 달 17일 유엔 인권이사회(HRC)에 공식 제출된다.

유엔은 지난해 3월 COI를 구성해 북한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핵심 조사대상은 식량권 침해와 수용소 인권침해, 고문과 비인간적 대우, 자의적 구금, 차별, 표현의 자유 침해, 생명권 침해, 이동 자유 침해, 타국민의 납치와 실종 문제 등이다.

그동안 80여 명의 피해자를 포함해 많은 전문가와 관련자들이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열린 COI 공개 청문회에 나와 증언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롤란도 고메즈 공보담당은 11일 RFA에 이번 보고서는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다각도로 조사한 결정체”라며 “북한 인권사의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