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군사학교 사격경기 참관…연일 軍 행보

北 김정은, 군사학교 사격경기 참관…연일 軍 행보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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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물원 리모델링 현장도 방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군사학교 교직원들의 사격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격경기는 권총과 자동보총(자동소총)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권총사격에서는 군 정치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이, 자동소총경기에서는 군사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이 각각 우승하고 김일성정치대학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휘관들이 총을 잘 쏴야 군인들을 명사수로 준비시킬 수 있다”며 군사교육기관 교직원들이 높은 사격술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대에서 사격경기를 자주 할 것을 지시하고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는 과업을 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사격경기가 끝난 뒤에는 시상에 이어 ‘평양항공구락부’ 선수들의 시범경기가 진행됐다.

사격경기 참관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 부국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함께 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9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에 당선되고 나서 첫 공개 행보로 군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한 데 이어 군을 격려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군 관련 활동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어 보인다.

중앙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이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황병서·마원춘 당 부부장을 대동하고 리모델링 중인 중앙동물원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수족관을 비롯한 개건 중에 있는 모든 대상을 인민들에게 웃음과 희열을 안겨주는 즐거운 휴식장소로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5월 중앙동물원을 방문했을 때 리모델링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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