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첫 예술인대회 이달 중순 개최

北, 김정은 체제 첫 예술인대회 이달 중순 개최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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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중순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으로 전역의 예술인들을 평양에 불러 예술인대회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제9차 전국예술인대회가 5월 중순 평양에서 진행된다”라며 “대회에는 문학예술부문과 연관단위의 창작가, 예술인들, 일꾼(간부)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국예술인대회는 당의 영도 따라 조선의 예술을 선군혁명 위업의 위력한 사상적 무기로 강화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역사적 이정표로 된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창작가, 예술인들이 시대의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예술인대회가 곧 열린다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사상전선의 전초선인 문학예술부문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킬 목적”으로 예술인대회 개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은 “한 편의 영화나 한 건의 글이 수천t의 식량이나 수만 발의 포탄을 대신할 수 있다는 우리 당의 뜻이 모란봉악단의 혁명적이고 참신한 예술활동에서 뚜렷이 증명되고 있다”라며 모란봉악단을 본보기로 내세웠다.

북한은 직설적인 정치 선전보다는 주민들이 비교적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예술을 통해 장성택 숙청 이후 침체한 사회분위기를 다잡고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첫 예술인대회는 1946년 5월 김일성 주석의 주재로 열렸으며 이후 문학예술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시에 더욱 활성화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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