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후 다섯째 공개활동으로 연풍과학자휴양소 찾아왼손에 지팡이, 오른손엔 담배
최근 오랜 잠행에서 공개활동 재개에 나선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잇달아 과학자·기술자 복지시설을 현지시찰해 주목된다.
연합뉴스
北 김정은, 연풍과학자휴양소 시찰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안남도 명승지 연풍호에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2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최룡해 당 비서 등을 거느리고 휴양소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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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제1위원장이 평안남도의 명승지 연풍호에 최근 완공된 연풍과학자휴양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연풍호는 평양 북쪽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에 걸쳐 있는 호수다.
이번 현지지도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 14일(이하 보도일 기준) ‘40일 잠행’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이후 다섯 번째 공개활동이다.
김 제1위원장은 첫 공개활동 장소로 위성과학자주택단지를 택한 데 이어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아파트(17일)와 연풍과학자휴양소를 잇달아 시찰함으로써 과학자·기술자 복지에 각별한 관심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들 시설은 모두 김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건설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게재한 사진에서 김 제1위원장은 여전히 왼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있었으나 건강이상설을 잠재우려는 듯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른손에 담배를 든 모습도 사진에 잡혔다.
연풍과학자휴양소 건설은 북한군 제267부대가 맡아 4개월여 만에 완공했다고 중앙통신이 설명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5월과 8월에도 이곳을 방문해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종합봉사소, 휴양각, 휴식터, 산책로, 다용도 야외운동장 등 연풍과학자휴양소의 여러 곳을 둘러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배를 타고 오면서 바라보니 연풍과학자휴양소가 한 폭의 그림 같았다”며 “이만하면 과학자들에게 합격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연풍과학자휴양소는 당에서 우리의 과학자들을 위해 마련한 금방석”이라며 “그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휴식하며 쌓였던 피로를 풀면서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자”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박명철 전 체육상,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건설부대 지휘관 로경준·김진근, 장철 국가과학원장,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가 이들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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