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군, 지상군 병력 축소…공군 1만명 늘려”

軍 “북한군, 지상군 병력 축소…공군 1만명 늘려”

입력 2014-12-25 14:07
수정 2014-12-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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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2기·헬기 중심으로 항공기 230여대 증가탄도미사일 1천여발 작전배치…사정 100여㎞ 지대공미사일 개발

북한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상군 병력을 줄이는 대신 공군 병력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방부가 최근 내놓은 ‘북한 및 주변국 군사력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북한군 전체 병력은 119만명으로 변동이 없었지만, 육군은 102만에서 101만명으로 1만명 줄었고 대신 공군 병력은 11만명에서 1만명 늘어났다.

북한의 육군과 공군 병력 변동은 육군에 소속된 일부 항공부대를 공군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한군의 총병력 규모는 지난 2012년 발간한 국방백서에 나타난 병력 규모에 비해 변동이 없었지만 일부 부대의 소속 변동으로 육군과 공군의 병력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해군 병력은 매년 1~2척의 잠수함(정)을 건조하고 있지만, 수년째 6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한의 항공기 규모도 230여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2년 기준으로 북한 항공기는 1천350대였으나 1년 후 1천580대로 늘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AN-2와 헬기 등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는 MIG-29, MIG-23 등 90여 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형이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등에 의해 최신예 전투기를 수입하지 못하고 있다.

또 북한 해군은 810척의 함정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보유한 해군 함정 중 600여척은 150t 이하의 소형 함정으로 작전반경이 제한되고 파도에 저항하는 내파성이 부족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군은 “북한 함정의 절반인 400여척이 선령 30년을 초과한 노후 함정”이라며 “재래식 사격통제 장치를 장착하고 있어 야간이나 악천후 시 전투 능력이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합참 자료에 의하면 북한은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1천여발의 탄도미사일을 전역에 작전 배치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고정화된 방공무기를 보완하려고 사거리 100km 안팎의 기동화된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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