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 ‘대화’ 타령 정치적 목적 위한 기만행위”

북한 “남한 ‘대화’ 타령 정치적 목적 위한 기만행위”

입력 2015-05-13 14:38
수정 2015-05-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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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남한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를 강조하는 것이 정치적 목적을 위한 ‘기만 행위’에 불과하다고 헐뜯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기만적인 ‘대화’ 타령, 감출 수 없는 속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괴뢰패당이 아무리 요술을 부려도 북남 대화를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 실현에 써먹으려는 불순한 흉심은 감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남한이 최근 들어 남북 대화와 관계개선 문제를 자주 언급하는 것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싼 주변국의 반발과 세월호 참사, 성완종 사건으로 인한 민심 이반 등 정권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괴뢰패당이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들고 나온 것이 바로 북남 대화 문제”라며 “북남관계를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 실현과 잔명 유지의 농락물로 삼는 것은 역대 괴뢰 집권자들이 늘 써온 비열한 수법”이라고 험담했다.

북한은 남한이 ‘대화’와 ‘민간교류 추진’을 강조하면서도 미국과 함께 하는 합동군사훈련 중지나 5·24 조치 해제 등은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문은 오는 8월 남한에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열리면 대화는 또 중단될 것이라며 “남조선이 외세와 함께 벌리는 북침 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온갖 반공화국 대결책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북남대화는 결코 진행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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