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입출경 평양시에 맞춰라”

北 “개성공단 입출경 평양시에 맞춰라”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5-08-16 23:14
수정 2015-08-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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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시 15일부터 30분 늦춰 사용

광복 70주년인 15일부터 기존보다 30분 늦은 표준시인 ‘평양시’를 사용 중인 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 시간을 북측 시간에 맞춰 30분 늦추라고 통보해 왔다. 북한의 평양시 사용으로 남북 간 시차가 생기면서 개성공단 출입경을 비롯해 남북 경제협력과 민간 차원의 교류에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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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0시(동경시로 15일 0시 30분)에 새 표준시인 ‘평양시’를 알리는 시계 모습을 내보냈다. 북한은 그동안 새해 첫 시작에 타종행사를 했지만 이날 평양시 사용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로 이례적으로 타종의식을 갖기도 했다. 새 표준시에 따라 북한 라디오와 TV방송들도 방송 시작 시간을 일제히 30분 뒤로 늦췄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5일 0시(동경시로 15일 0시 30분)에 새 표준시인 ‘평양시’를 알리는 시계 모습을 내보냈다. 북한은 그동안 새해 첫 시작에 타종행사를 했지만 이날 평양시 사용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로 이례적으로 타종의식을 갖기도 했다. 새 표준시에 따라 북한 라디오와 TV방송들도 방송 시작 시간을 일제히 30분 뒤로 늦췄다.
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어제 북측에서 평양시에 맞춰 개성공단 통행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북측이 “첫 입출경 시각인 8시 30분부터 평양시에 맞춰 입출경 관련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우리 국민들은 내일부터 평소보다 30분 늦게 업무를 시작해 늦게 마무리 짓는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앞서 북한은 15일 남한이 표준시로 사용하는 동경시 기준 0시 30분부터 평양시를 사용하면서 남북 간 시간 격차로 인한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동경 127°30 을 기준으로 하는 시간을 공화국 표준시간으로 정하고 15일부터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새 표준시 시행을 알렸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8-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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