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웜비어 방북 주선 中여행사 제재 여부 묻자 ‘동문서답’

중국 정부, 웜비어 방북 주선 中여행사 제재 여부 묻자 ‘동문서답’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20 19:11
수정 2017-06-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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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일과 관련해 이 여행을 주선했던 중국 기반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제재할 것이냐는 물음에 20일 중국 정부가 동문서답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를 일관되고 전면적이면서 성실하고 엄격하게 집행하고 있다. 다른 국가가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웜비어 사망은) 불행한 사건으로 우리는 북한과 미국이 적절히 처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 측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자고 주장해왔다”면서 “중국은 대화 재개 및 한반도 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유관 당사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웜비어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시민에게 북한 여행을 더는 주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귀국 웜비어 병원 이송
귀국 웜비어 병원 이송 18개월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3일(현지시간) 고향인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공항에서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에 태워지고 있다.
신시내티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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