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베이징 안 들르고 평양으로…4일 밤 북한 도착

김정은 열차, 베이징 안 들르고 평양으로…4일 밤 북한 도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3-04 14:43
수정 2019-03-04 14: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현지시간)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에 오르기 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친선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일(현지시간)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에 오르기 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이르면 4일 밤 북한에 도착할 전망이다.

지난 2일 오후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열차는 중국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쯤 톈진을 통과했다. 오전 11시 산해관을 통과해 현재 북·중 국경이 있는 동북쪽으로 주행 중이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선양(瀋陽), 단둥(丹東)을 통해 4일 저녁 늦게 압록강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톈진과 달리 이날 베이징 기차역에선 경비강화 등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없었고,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방문 때 숙소로 이용하는 영빈관 또한 평상시와 다름없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곧바로 가는 데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북한 지도부 내부의 평가와 대응 방향 논의가 우선 있어야 한다는 점과 함께, 중국 지도부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분주하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