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H’ 로고…‘김정은 벤츠’ 경호차량, 현대차였다

선명한 ‘H’ 로고…‘김정은 벤츠’ 경호차량, 현대차였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9-21 00:34
수정 2023-09-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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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20일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러시아 방문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경호차량 행렬 중 포착된 현대차.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20일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러시아 방문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경호차량 행렬 중 포착된 현대차. 조선중앙TV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현대자동차를 경호차량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조로(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보면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벤츠 차량 옆으로 ‘현대차 엠블럼’이 선명한 차 두대가 보인다.

이 기록영화는 지난 10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공장 방문(15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및 태평양함대 방문(16일) 등 방러 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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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스타리아. 사진 현대차
현대차 스타리아. 사진 현대차
특히 영상에서 김 위원장의 차량을 에워싼 호위 차량 4대가 포착됐는데, 모두 현대 스타리아로 보인다.

차량 행렬은 김 위원장이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선에서 이어졌다.

특히 이 영상이 편집을 거친 녹화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현대차 로고를 그대로 노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장면을 송출할 때도 경기장에 걸린 현대차 광고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게 편집해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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