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김치를 직접 담가보고 침 치료를 체험해보는 등 무형문화재를 홍보하기 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평양 모란봉에서 ‘비물질문화유산전시회-2025’가 열린다고 16일 보도했다.
남측으로 치면 무형문화재에 해당하는 비물질문화유산에는 구전전통, 전통예술, 전통 수공예, 전통의술, 전통음식 및 식생활 풍습 등이 속한다.
전시회는 이러한 비물질문화유산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양냉면을 비롯해 김치, 막걸리와 같은 전통음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침 치료와 뜸 치료 등도 받아볼 수 있고, 씨름·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고 한다.
예술단체들의 민요 ‘아리랑’, 민속무용 ‘봉산탈춤’ 공연도 펼쳐진다.
북한은 2008년 비물질문화유산의 발굴, 고증, 심의, 등록, 보호, 관리를 체계적으로 담당할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을 신설하고 관리해오고 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이뤄지고 있는 비물질문화유산 보호 정책은 주민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고, 대외적으로는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위상을 구축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