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7일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하반기 이후로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올해 중 조기방한 추진에 대한 양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보면서 방한 시기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크게 왜곡한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문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올해 국빈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시 주석의 방한이 상반기 중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이 어렵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한중 정상은 2월 20일에 정상통화를 하고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도 “상반기 중 시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나 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계속 이어지거나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면 시 주석의 방한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