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제혜택·규제혁신으로 AI시대 고속도로 구축”

이 대통령 “세제혜택·규제혁신으로 AI시대 고속도로 구축”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5-06-20 15:45
수정 2025-06-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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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이 대통령 “양질 데이터 확보·인재 양성
국내 개발 범용 AI 모델 보급·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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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 하는 이재명 대통령
격려사 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 성공을 이끌었던 것처럼 대한민국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성공을 이끌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 혁신을 통해서 민간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AI 생태계의 핵심 자원인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혁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AI 개발을 위한 민간 노력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개발한 범용 AI 모델을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보급, 확산하겠다”며 “산업별로 특화된 AI 개발도 지원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생활 곳곳에서 AI 혜택을 확실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 드릴 것”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출범식에 앞서 진행한 AI 기업과 간담회를 언급하며 “기대도 있고 우려도 있었지만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업계의 의지와 각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대한민국 AI 디지털 비전과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SK그룹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100MW(메가와트) 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날 출범식을 열었다. 100MW급 그래픽처리장치(GPU) 약 6만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이자, 국내 최초의 GPU 전용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다. 데이터센터 기공식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AI 데이터센터에 대해 “빠르게 성장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AI 산업과 기술, 그리고 울산의 강한 제조업 역량, SK를 비롯한 한국의 반도체 경쟁력, 아마존의 통 큰 투자가 만나서 이루어낸 크나큰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고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의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와 함께 구축될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우리 산업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이정표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이 아닌 이곳 지방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마련된다는 것도 특별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이 가진 든든한 제조 인프라 위에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노력이 더해진 AI 데이터센터는 새로운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국가 균형 발전,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에서 제조업과 AI 융합이라는 혁신모델이 성공한다면 농수산업부터 의료, 관광, 공공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혁신과 국가 AI 대전환이 촉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AI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 다시 힘차게 성장하는 나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새 정부는 총력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를 비롯한 국내 여러 기업들이 세계 최고 기업과 협력하고 AI 시대의 난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 또한 그러한 노력의 중요한 결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이런 협력 확대돼야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재가 한국에 모이고 혁신 AI 스타트업이 잇따라 탄생하고 국민과 기업 모두가 AI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사회, 그리고 선순환 구조가 장착이 될 때 대한민국 AI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프라시드 칼야나라만 AWS 인프라 총괄 대표는 “울산을 데이터센터 구축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여러 가지”라며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 고숙련 노동 인구, 그리고 규제 혁신 등 AI를 적극 지원하는 정부와 같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울산은 안정적 및 지속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견고한 산업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에 이상적 장소”라며 “AWS와 SK는 대한민국을 AI 선도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대통령의 대담한 비전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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