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 대통령 부부 투표…‘샤넬백’ 질문에 김여사 묵묵부답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6-03 10:05
수정 2025-06-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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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 정장 차림…김여사는 흰색 재킷
“사전투표가 부정선거인가” 질문에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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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제21대 대선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제21대 대선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2025.6.3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사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 41분쯤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셔츠를 입었다. 김 여사는 하얀색 재킷과 하얀색 셔츠 차림이었다.

투표소에 들어선 윤 전 대통령은 투표소 안에서 마주친 어린이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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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제21대 대선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제21대 대선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6.3 연합뉴스


김 여사가 일반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파면 후 첫 공개 행보로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영화를 관람했다. 그밖에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고 산책 등을 하며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언제 받을 것인가’,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한테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수사에 왜 불응하느냐’ 등 질문이 이어지자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은 채 투표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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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제21대 대선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 제21대 대선 투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제3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2025.6.3 연합뉴스


이번 대선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하면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개표를 시작한다. 자정을 전후해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인 의결은 4일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4일 국회에서 열리며, 신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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