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감옥서 이재명 승리에 눈물… 1호 법안은 내란특검법이어야”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6-04 00:26
수정 2025-06-04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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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6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1.6 연합뉴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21대 대통령 선거가 열린 3일 “감옥에서 기쁜 소식을 듣는다. 혼자서 만세를 부른다.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1호 법안 공조는 내란 특검법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위로 예상된다는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대선 승리를 예상하고 전날 변호사를 통해 페이스북에 올릴 메시지를 보냈다.

송 대표는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이재명, 송영길이 검찰 범죄 정권의 압수·수색·구속·기소에 시달렸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이 후보의 승리다. 눈물이 난다.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대선 기간 단 하루라도 내란 세력 심판을 위한 활동을 하고자 보석을 기대했지만 지난 총선 때처럼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석방되지 못했다. 잔인한 처사”라며 옥중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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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6.2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6.2 공동취재


송 대표는 이어 “마침내 심판의 길이 열렸다”며 “적폐 청산 명분으로 검찰에 의존했던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모든 악의 뿌리는 일부 특수부 검찰의 범죄 카르텔이다. 이들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공작기관이다.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은 신속히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민통합의 기초는 반란 세력 진압과 정치검찰 해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이 후보에게 물려준 송 대표는 지난 1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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