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김무성 “총선 이겨 朴정부 성공 뒷받침”

대구 간 김무성 “총선 이겨 朴정부 성공 뒷받침”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6-03-30 22:46
수정 2016-03-3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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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의원과 포옹… 갈등 봉합 알려

이재만 지지자들 폭언·욕설 ‘일촉즉발’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해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과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해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과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대구행’을 택했다.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끝난 뒤 곧바로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친박(친박근혜)계 실세인 최경환 의원도 자리했다. 양 계파의 수장 격인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갈등이 봉합됐음을 애써 알렸다.

김 대표는 선대위 회의에서 “대구시민의 큰 사랑에 제대로 보답해야 하는데 걱정과 실망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지금 당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민생과 경제를 위해 하나가 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끝까지 잘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인 최 의원도 “조금 전 김 대표가 말했듯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단합”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일어났던 모든 갈등을 극복하고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무공천’ 결정으로 공천을 받고도 출마하지 못한 대구 동을의 이재만 후보 지지자들이 ‘대표직에서 물러나라’,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외치며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무소속 출마 후보들의 당선 뒤 복당 문제와 관련, “당헌·당규에 탈당 뒤 입당 절차는 시·도당에서 하게 돼 있다”고 말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한 유승민 무소속 의원의 주장과는 차이를 드러냈다.



대구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6-03-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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