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강간 피의자 경찰 감시소홀로 도주

강도강간 피의자 경찰 감시소홀로 도주

입력 2010-02-13 00:00
수정 2010-02-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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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3명의 감시속에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강도강간 피의자가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경찰의 허술한 피의자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5시30분께 수원의 한 대학병원 1층 응급실에서 폐암치료를 받던 강도강간 피의자 김모(49) 씨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강도,성폭력,상해 등 전과 18범인 김씨는 최근 수원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4건의 강도강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통증을 호소하며 치료를 요구해 이날 새벽 병원에 와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김씨가 도주할 당시 병원에는 경찰 3명이 함께 있었으나 모두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물을 떠달라고 해서 함께 있던 경찰관 1명이 물을 떠다 주느라 자리를 비웠고 나머지 2명도 한 눈을 팔았던 것 같다”고 말하고 “수갑이 헐겁게 채워져 피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고 창문을 통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연고지와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고 있으며 김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을 배포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피의자 감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찰 3명에 대해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 조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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