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강도강간 피의자 도주사건 장기화 조짐

수원 강도강간 피의자 도주사건 장기화 조짐

입력 2010-02-17 00:00
수정 2010-0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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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치료 중 도주한 강도강간 피의자 김덕진(49)씨 사건이 17일로 발생 엿새째를 맞았지만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씨의 도주 후 행적이 CCTV에 전혀 잡히지 않은데다 지난 13일 공개수배로 전환한 이후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신빙성 있는 제보가 없는 실정이다.

 경찰은 연고지와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6일에 이어 오늘도 일제검문에 나섰지만 공개수배 후 김씨가 이동을 자제하고 잠적했는지 행적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주 예상경로 주변 도로와 건물 등에 설치된 CCTV 화면을 최대한 확보해 분석하는 등 단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김씨의 아들이 사는 수원 집과 김씨 어머니의 충남 서천 집,이혼한 전 처가 사는 고양 집 등 연고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 중이지만 행적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폐암 투병 중인 김씨가 병의원이나 약국을 찾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 기관에 대한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맨발로 달아난 만큼 인근에서 신발을 훔치는 등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데 목격자가 없고 주변 CCTV에 행적이 잡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면서도 적극적인 시민 제보를 당부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5시25분께 수원의 한 대학병원 1층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함께 있던 경찰관 3명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헐겁게 채워진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특수강도 등 전과 16범인 김씨는 최근 수원지역에서 발생한 4건의 강도강간 혐의로 11일 체포돼 조사받던 중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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