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입적] 삼성 홍라희여사 병원비 6000만원 기부

[법정스님 입적] 삼성 홍라희여사 병원비 6000만원 기부

입력 2010-03-12 00:00
수정 2010-03-1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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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씨
홍라희씨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법정 스님의 병원비 6000만원 정도를 대신 납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1일 “홍 여사가 평소 무소유를 표방했던 법정 스님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법정 스님이 서울삼성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으면서 나온 6000만원 정도의 병원비를 개인적으로 부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법정 스님은 2007년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투병하면서 여러 차례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았다. 올해 들어 병세가 악화되면서 최근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불교계에 따르면 홍씨는 신실한 원불교 신자로 평소 불교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홍씨는 불교 사찰에도 자주 참배해 불교 스님과도 많은 인연을 맺어 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토] “큰 욕심 부리지 말고” 법정 스님 생전 활동 모습

2010-03-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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