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개업자 통한 맞선은 인신매매” 한국인과 결혼 또 금지령

캄보디아 “중개업자 통한 맞선은 인신매매” 한국인과 결혼 또 금지령

입력 2010-03-20 00:00
수정 2010-03-20 00: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캄보디아 정부가 캄보디아인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주로 한국 농촌 총각들이 수수료를 내고 캄보디아 처녀와 맞선을 보는 게 캄보디아인들에게 인신매매로 인식되는 탓이다. 19일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이달 초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캄보디아인과 한국인 간 결혼을 잠정 중단한다고 구두로 통보하고 지난 5일 공식 문건을 보내 이런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사관은 “국제결혼 관련 영사확인 신청서 접수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대사관 관계자는 “캄보디아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60%가 한국인과 관련됐고 대부분 결혼 중개업자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캄보디아는 2008년 3월에도 같은 조치를 내려 중개를 통한 국제결혼을 금지했다가, 그해 11월 다시 허용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03-20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