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내세워 서민 등친 기획사

연예인 내세워 서민 등친 기획사

입력 2010-03-24 00:00
수정 2010-03-2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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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고수익 유혹 투자금 100억원대 가로채

케이블TV 방송국을 증권시장에 상장,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00억원대의 피라미드 투자 사기를 친 연예기획사 대표 등이 구속됐다. 투자설명회에는 이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이 동원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여행 관련 TV방송국과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금융 피라미드 조직을 만든 뒤 여행 관련 TV를 코스닥에 상장해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주부와 회사원 등 887명에게서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10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위반)로 O연예기획사 대표 박모(41)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 회사 경영이사 한모(35)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8년 9월부터 투자자를 모집한 박씨 등은 방송국이 2010년 10월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고, 5~25%의 수당에 매월 5%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말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투자자들에게는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방송사 주식을 나눠줬다.

박씨 등은 투자설명회 자료에 자사 연예인의 얼굴을 실어 투자자들을 꾀었으며, 유명 연예인 김모씨는 기획이사로 영입돼 투자설명회에서 회사홍보 도우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0-03-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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