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약속 잡아…우발적 자살”

“오늘 저녁약속 잡아…우발적 자살”

입력 2010-03-29 00:00
수정 2010-03-29 18: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진영의 자살은 우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진영의 한 측근은 2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영이가 오늘 아침에 한 방송국 관계자와 오후 8시30분 저녁 약속을 잡은 사실이 확인됐다. 오늘 아침에 약속을 잡았는데 목을 맸으니 계획된 자살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탤런트 故 최진실씨의 동생 최진영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9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탤런트 故 최진실씨의 동생 최진영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9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고 최진실씨 동생 진영씨가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월 MBC TV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최진영과 고 최진실의 두 자녀가 단란하게 스키장을 찾은 모습. 연합뉴스
고 최진실씨 동생 진영씨가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월 MBC TV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최진영과 고 최진실의 두 자녀가 단란하게 스키장을 찾은 모습.
연합뉴스


그에 따르면 최진영의 자살 과정은 누나 최진실의 전철을 그대로 밟은 듯하다.

그는 이어 “진영이가 오늘 약을 먹은 후 목을 맸는데, 그 약이 아마도 누나가 복용했던 우울증 치료제였던 것 같다”며 “그 약은 많이 먹으면 자신이 누군지, 지금 상황이 어떤지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고 하는데 진영이도 그런 상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전했다.

☞故최진영 생전 모습 보러가기

이 측근은 최진실-진영 남매가 상상 이상으로 돈독한 오누이의 정을 나눴다며, 그 때문에 최진실 사후 최진영이 극도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남매의 관계가 유별났다. 서로 끔찍하게 챙겨줬다”며 “또한 최진실이 집안의 기둥이기도 해 누나가 자살한 후 진영이가 무척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최진영의 소속사인 엠클라우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진영 씨가 오늘 오전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영화 대본을 건네달라’며 연기에 의욕을 보였다”고 전해 최진영의 자살이 우발적이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진영 씨는 10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었고, 오늘 아침에는 대표에게 영화 대본도 건네달라고 했다”며 “두 조카와 열심히 살 것이니, 일을 하려면 운동을 해 체력도 키워야 하고 치아 치료 등 관리도 해야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비보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영 씨가 소속사 대표, 가수 김정민 씨와 친분이 있어 올해 초 전속 계약을 맺었다”며 “전속 계약을 맺은 이후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을 자주해 우울증 증세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