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해군 무선인식 재킷 지급 검토

‘뒤늦게’ 해군 무선인식 재킷 지급 검토

입력 2010-03-30 00:00
수정 2010-03-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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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군 승조원에게 무선인식(RFID) 라이프 재킷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은 다음 달 중 RFID 라이프 재킷에 대한 장비 시험과 결과 분석 작업을 끝내고서 도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008년 해군에서 성능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다”며 “이후 성능 향상이 이뤄졌는데 4월 중에 제대로 기능 하는지 살펴본 후 도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해군의 시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천안함 침몰 사고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해군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예산에 반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RFID 라이프 재킷은 조난자가 재킷에 부착된 송신기로 구조요청을 보내면 함정에 설치된 수신기 화면에 조난자의 인적사항과 위치를 표시해주는 장비로,이 장비가 도입됐다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이 좀 더 원활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군 2함대는 2008년 5월 라이프 재킷에 대한 해상시험을 하고 해군 본부에 도입을 건의했으나 실제 2009년도,2010년도 정부 내부 및 국회의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는 이 예산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국방예산 편성 당시 해군 쪽에서 라이프 재킷 예산을 편성하자는 건의가 없었다”며 “현재 해군에서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예산 반영에 적극적이다.재정부 관계자는 “국방부 내부적으로 도입 결론이 내려지면 재정부와도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 효과만 크다면 예산에 우선 반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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