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돈 100억 횡령 혐의’ 보람상조 압수수색

‘고객돈 100억 횡령 혐의’ 보람상조 압수수색

입력 2010-03-30 00:00
수정 2010-03-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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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회사 대표가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여러 개의 계열사를 운영하며 거액의 고객 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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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진은 부산지검 특수부가 지난 30일 압수수색을 벌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  연합뉴스
검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상조회사인 보람상조 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사진은 부산지검 특수부가 지난 30일 압수수색을 벌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
연합뉴스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보람상조 본사를 비롯해 10여개 계열사와 부산 남구 용호동 최모(52) 회장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검찰은 최 회장의 형인 최모(62) 그룹 부회장도 체포했다. 최 회장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보람상조를 비롯해 장의업체, 병원, 건설회사 등 여러개의 계열사를 가족과 친인척 이름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이 맡긴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빼돌린 금액만 최근 몇년 사이 1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이렇게 빼돌린 고객 돈으로 2007년 부산 동구와 사상구, 수영구의 호텔을 가족 이름으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보람상조 그룹은 국내 상조업계 1위 회사로 회원수만 75만명에 달하며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하에 16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그러나 보람상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세무당국이 조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불법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면서 “회장은 현재 미국 현지법인의 사정으로 출국해 있으며 검찰이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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