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애인의 날] 서울 예비 사회적기업도 장애인 고용에 아직 편견

[오늘 장애인의 날] 서울 예비 사회적기업도 장애인 고용에 아직 편견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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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107개 예비 사회적 기업 가운데 14.9%인 16곳이 취약계층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업들은 취약계층을 의무적으로 30% 이상 고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무늬만 사회적 기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작년 110명 취업… 전체 18% 그쳐

지난해 11월 서울시에서 선정한 107개 예비 사회적 기업의 채용현황을 19일 서울신문에서 분석한 결과다. 이 기업들이 지금까지 채용한 전체 1008명 가운데 취약계층은 60.9%인 614명이었다. 하지만 16곳은 취약계층을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취업한 614명 가운데 장애인은 110명(17.9%)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예비 사회적 기업’을 지정했다. 가구 월평균소득이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의 100분의60 이하인 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자 등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해야 하는 조건이었다.

서울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면 최장 2년간 3억원의 재정 및 인력이 지원된다. 기업당 평균 20~30명의 직원에게 1인당 90만원의 임금 지원도 받는다.

107개 기업들은 청소·택배·기계조립 등 단순노무직이 대부분을 차지해 장애인들도 일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장애인 고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지자체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주먹구구식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지자체는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선정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권리가 있고 자유가 있다.”면서 “장애인도 예외는 아니며 이들에게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해야 사회적 기업의 본래 취지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비 사회적 기업을 선정한다. 2차 모집에는 모두 59곳이 신청했다. 오는 23일 서울시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2차 사회적 기업 23일 선정

한편 지난해 선정된 107개 기업 가운데 19곳은 장애인 우선채용 분야 기업으로 선정돼 모두 229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시장에 있는 종로구립 장애인 보호작업장과 중랑구에 있는 세탁서비스업체 원광보호작업시설은 100% 장애인만을 고용해 연평균 1억 5000여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표적 장애인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탁 배달일을 하는 박기만(27·지각장애 2급)씨는 처음엔 끈 묶는 일조차 못해 포기할 뻔했는데 3개월의 피나는 노력 끝에 지금은 세탁부터 건조하는 일까지 척척 해내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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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0-04-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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