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등 공공건물 10곳 중 8곳서 석면검출

구청 등 공공건물 10곳 중 8곳서 석면검출

입력 2010-04-29 00:00
수정 2010-04-29 12: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환경부는 시청·구청,주민센터,도서관,문화예술·체육시설 등의 공공시설과 지하철과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을 표본조사한 결과 공공건물의 79%와 다중이용시설 49%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2008∼2009년 전국 공공시설 6천106곳 중 424곳(6.9%)과 다중이용시설 8천138곳 중 313곳(3.8%)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이 조사에서 공공건물 424곳 전체 면적의 38%에 석면 자재가 사용됐으며,벽재나 천장재,개스킷(접촉면에서 기체나 액체가 새지 않도록 끼우는 재료) 등의 건축자재에서 석면이 검출되는 사례가 특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자재 함유 공공건물의 비율을 건축 연도별로 보면 1970년대 93%,1990년대 이전은 89%,2000년대 이후 건물은 46%였다.

 다중이용시설도 1980년대 이전 건축물은 74%,1990년대 이후는 39%,2000년 이후는 28%로 오래된 건물일수록 검출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석면이 검출됐다 하더라도 실내공기질 석면 권고기준(㎤당 0.01개)을 초과하는 건물은 한곳도 없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성 물질로 규정한 원인물질로 흡입되면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석면폐,중피종암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당장은 석면 가루가 날릴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건물 철거·보수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시설 관리자들에게 건축물의 석면자재 배치를 실은 지도와 함께 주의사항을 담은 매뉴얼을 배포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