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않으리 노무현”…추모콘서트 노란 물결

“잊지않으리 노무현”…추모콘서트 노란 물결

입력 2010-05-08 00:00
수정 2010-05-0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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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모 콘서트가 열린 8일 저녁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운동장은 고인과 참여정부를 상징하는 색인 노란색 물결로 넘실댔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5천여명(경찰 추산)의 시민은 노무현재단이 마련한 콘서트에서 ‘잊지 않겠습니다. 노무현’이라고 적힌 노란색 마분지를 흔들며 가수들의 추모 공연을 함께했다.

‘시민에게 권력을’(Power to the People)이란 주제로 열린 공연에는 윤도현 밴드, 안치환과 자유, 이한철 밴드, 강산에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때론 열정적으로, 때론 차분하게 노래로 고인을 추모했다.

노 전 대통령이 밀짚모자를 쓴 모습을 수백 장의 노란색 손수건으로 형상화한 무대 배경을 뒤로 안치환이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관중 모두가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배우 문성근씨가 애절한 목소리로 “노짱(노 전 대통령의 애칭)은 지역감정이 없는 나라와 평화로운 한반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꿨다. 이제 살아남은 우리가 그 꿈을 완성해야 한다.”라고 말하자 관중석은 한순간에 숙연해지기도 했다.

또 고인이 생전 즐겨 부른 ‘상록수’가 흘러나오자 몇몇 시민은 눈물을 훔쳤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콘서트장을 찾았다.

두 후보는 별도 인사말 없이 객석에 앉아 차분하게 공연을 지켜봤다.

사회 명사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밴드 ‘사람찾는 세상’이 무대에 오르자 관중의 호응도는 극에 달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이 기타,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드럼, 여균동 영화감독이 색소폰을 맡았으며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이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사람’과 ‘뭉게구름’ 등 두 곡의 노래를 불렀다.

두 아들과 공연장을 찾은 고경현(42.회사원)씨는 “노 전 대통령을 마음에 품을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정말 다행스럽다. 고인의 생전 뜻을 잘 받들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는 이날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9일), 대구(15일), 대전(16일), 경남(22일), 부산(23일)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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