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티셔츠 입고 北축구 단체응원

‘한반도’ 티셔츠 입고 北축구 단체응원

입력 2010-06-20 00:00
수정 2010-06-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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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의 한 음식점에서 ‘한반도’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10∼15명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맞뭍는 북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한다.

 이들은 탈북자 출신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의 모임인 ‘금강산’ 회원들이며,모이는 장소도 탈북자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날 오후 8시30분 북한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포르투갈과 2010 월드컵 본선 G조 2차전을 치른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란 문구가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북한 대표팀에 기를 불어넣어 줄 계획이다.

 또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서 문구 아래에는 ‘한반도 지도’를 새겨 넣기로 했다.티셔츠는 축구 전문 디자이너 장부다(41)씨가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6일 북한과 브라질의 G조 1차전이 열릴 당시 한 탈북자의 자택에서 함께 응원했으나 이번에는 열린 공간에서 단체 응원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북한이 싫어서 나왔지만 그래도 고향은 고향이다.동포애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에 이번 모임에 참가키로 했다고 한다.

 모임을 주선한 이모(40)씨는 20일 “한민족이면서도 남북한이 분단된 국가로 뛰는 게 서글펐다”며 “정치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통일을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모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했지만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탄탄한 수비력과 선전이 높이 평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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