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핵심’ 李 전 지원관은

‘의혹 핵심’ 李 전 지원관은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충성파 vs 무소불위 말로 관가에서도 평가 엇갈려

행시29회의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은 ‘창성동 별관’의 총책이 되기 전만 해도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총리실로 적을 옮기기 직전 노동부 감사관으로 있었으나 호남 인맥이 맹위를 떨친 노동부에서는 ‘비주류’에 속했다. 하지만 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 전 지원관의 위상은 180도 달라졌다.

이미지 확대
경북 영덕산(産)이지만 포항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사실상 포항 인맥인 데다 타고난 ‘보스기질’은 현 정권 인사들이 봤을 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이인규만큼 현 정권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촛불시위로 현 정권이 곤경에 빠졌을 때 이 지원관은 사석에서 공무원 조직의 쇄신론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한다. “인기가 있다고 빗자루로 대충 마당을 쓸고 집을 지어서 이런 꼴이 벌어진 것”이라고 대통령 사람들을 매섭게 질타했다. “땅을 파고 기반석이 나오면 이를 뚫고 파일을 박은 뒤 건물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만큼 강렬한 쇄신론자였다.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불거져 검찰수사 대상이 된 이 전 지원관을 두고 관가에서는 ‘충성파 이인규’ vs ‘무소불위의 말로’라는 상반된 평가가 나온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7-2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