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비리 서울교육청 ‘청렴도 만족이라니’

최악비리 서울교육청 ‘청렴도 만족이라니’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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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903명 조사에서 ‘청렴실천’ 최고점

 올해 초 사상 최악의 인사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은 서울시교육청이 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의외로 정직·청렴 분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공정택 전 교육감 등 전·현직 고위 간부들이 줄줄이 비리에 연루돼 퇴출당하고 있음에도 정작 교육청 직원들은 비리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곽노현 교육감이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 6월25일~7월1일 직원 1천903명을 대상으로 근무 여건 만족도를 조사했다.

 10일 입수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무 여건,승진·인사,교육·훈련,복리후생,근무환경,일과 가정생활의 조화,직무 만족,커뮤니케이션,비전·창의,정직·청렴 등 10개 영역 가운데 ‘정직·청렴 부분’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와 함께 5점 만점 중 3.51점으로 최고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정직·청렴 부분의 세부 항목 중에는 ‘정직과 청렴 실천에 대한 간부들의 모범성’ 항목이 평균 3.61점으로 10개 영역의 모든 항목 중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내부 의견 수렴 여부’는 3.40점,‘소관업무의 투명한 결정 및 집행 여부’도 3.53점으로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반면 승진·인사는 5점 만점에 평균 2.84점으로 가장 저조했으며 세부 항목으로는 ‘인사 배치시 부서특성과 개인능력 반영 여부’ 2.83점,‘승진시 역량과 성과가 많은 직원 승진 여부’ 2.84점 등이었다.

 복리후생 부분도 2.92점으로 저조했고 평균 3.21점을 기록한 업무 여건 부분 중에는 ‘업무의 균등분배’ 항목이 평균 2.89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낮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는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교육·훈련,청렴 면에서 직원들이 만족하고 있는 반면 승진·인사와 복리후생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만이 쌓여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시교육청에서는 올해 공 전 교육감의 인사비리와 방과후학교·수학여행 비리 등으로 전·현직 교육장,장학관·장학사,교장 등 수십 명이 이미 퇴출당하는 등 최대 100명 이상의 교육공무원이 교육계를 떠나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교원·전문직을 제외하고 일반직·시설직만 대상으로 한 것이여서 (주로 교장과 전문직이 연루된) 교육비리에 대한 체감도가 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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