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은 한·미 사기극” 군중집회등서 연일 남한비판

“천안함 사건은 한·미 사기극” 군중집회등서 연일 남한비판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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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행적

한상렬 목사는 지난 70일간 북한 내 이곳저곳을 돌며 이명박 대통령과 남한 정부를 지속적으로 비방하면서 북한 측 입장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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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방북한 한상렬(왼쪽) 목사가 20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기에 앞서 평양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린 환송집회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불법 방북한 한상렬(왼쪽) 목사가 20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하기에 앞서 평양의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앞에서 열린 환송집회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한 목사는 정부가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 평양 공동행사 참석을 불허하자 중국을 통해 항공 편으로 불법 방북, 지난 6월12일 평양에 도착한 뒤 “북남관계를 파탄시킨 이명박 정권의 반통일적 책동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목숨 걸고 평양에 왔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13일부터 15일까지 6·15공동선언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20일에는 봉수교회에서 ‘한몸평화 통일평화의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며 남한 정부를 비판했다.

22일에는 인민문화궁전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건은 한·미·일 동맹으로 자기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미국과 선거에 이용하고자 했던 이명박 정권의 합동 사기극”이며 “6·15선언을 파탄내고 한·미 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고조시켜온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주장하는 등 이 대통령과 남한 정부를 신랄하게 공격했다.

30일에도 북측 공장 노동자 및 농민들과 만나 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등 남한 정부에 대한 공개 비판을 계속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북측 종교인과 6·15북측위 관계자, 교직원, 학생 등과 만나 남측 정부를 겨냥한 비방을 반복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08-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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