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수, 장하준 점심 대접해라”

“英 노동당수, 장하준 점심 대접해라”

입력 2010-10-02 00:00
수정 2010-10-02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디언, 장교수 신간 극찬 “정치인들 꼭 읽어보라”

이미지 확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의 신간 ‘그들이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 자본주의의 23가지’를 극찬하며 정치인들에게 일독을 권유했다. 신문은 29일(현지시간) ‘장하준을 칭찬하며’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최근 (영국의) 주된 경제 논쟁이 갑갑할 정도로 한정돼 있는 데 비해 그의 책은 19세기 독일, 21세기 중국, 그리고 많은 다른 점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당대회 철을 맞아 정치인과 싱크탱크, 언론인들이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편협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며 먼저 장 교수의 신간을 읽어 볼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국가와 시장 사이의 관계 등을 다루고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정치인들이 읽어 볼 만하다.”며 최근 노동당수에 뽑힌 에드 밀리반드에게 장 교수를 점심식사에 초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장 교수의 책은 패러독스를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여러 신화를 깨트리고 있다. 예컨대 국가의 간섭이 배제된 자유시장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성공적인 경제는 이코노미스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 “여성들이 적극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이 된 식기 세척기가 없었다면 양성 평등은 실행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식기 세척기가 인터넷보다 훨씬 더 사회구조를 혁명적으로 바꿔 놓았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0-02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