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영어거점센터 ‘효과 미미’

광주 초등영어거점센터 ‘효과 미미’

입력 2010-10-05 00:00
수정 2010-10-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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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영어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구축한 초등영어체험 거점센터가 제구실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동구,서구,북구,광산구 등 4개 자치구 초등학교에 영어체험 거점센터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체험센터 구축에는 교육청과 지자체 등의 사업비 26억원이 투입됐으며 센터마다 10명 안팎의 교사와 원어민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해당 학교 학생 뿐만 아니라 주변 학교 학생들이 정규시간과 방과후,방학 등에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받고자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 이용률 분석결과 거점학교 학생을 포함해 정규시간은 26.4% 방과 후는 3.2%,방학중에는 0.7%에 그쳤다.

 지난해 이용률 28.4%와 6.3%,0.6%에 비해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동구지역 이용률은 20%대 초반으로 광산구나 서구 30-40%에 비해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일부 학교는 1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다른 학교에서 한두 시간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이동시간,이동 불편 등으로 거점센터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교육청도 거점센터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추가 구축을 지양하고 학교내 체험교실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유정(민주당) 의원이 전국 11개 거점센터를 이용한 인근학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도 정규시간 26.6%,방과후 5.1%,방학 1.5% 등으로 내용이 비슷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거점센터를 구축할 것이 아니라 일선 학교에 영어체험(전용)교실을 만들었으면 훨씬 이용률이 높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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