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는 약 시부트라민 국내 시판중지

살빼는 약 시부트라민 국내 시판중지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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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살빼는 약 매출액 1위 시부트라민이 유럽,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판매가 중단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에 대해 국내 판매를 중단시키고 이미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는 자발적 회수를 권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전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약심)를 개최한 결과 위원 전원이 판매중지 의견을 내린 결과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앞으로 의사와 약사는 시부트라민의 처방과 조제를 중단하고 복용 중이던 환자는 복용을 중지하고 다른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전문의와 상의하라고 말했다.

 이번 약심의 결정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지난 9일 자국 제약업체 애보트의 시부트라민 성분 의약품 ‘리덕틸’(미국명: 메리디아)에 대해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하지 않는다고 보고 시판중단 권고를 내리자 애보트가 이를 수용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미국 FDA는 지난달 자문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시판중단 8명,시판유지 8명으로 표결됐으나,시부트라민의 종합적인 위험성을 감안해 시판중단 권고로 결정했다.

 미국은 특히 리덕틸 판매가 시작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발적 부작용 보고를 받은 결과 허가대상인 환자 16명이 심근경색,9명이 뇌졸중을 나타낸 것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애보트와 함께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부트라민을 6년간 환자 4천898명에 투여한 결과 위약군(4천906명)과 대조해 볼 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이 해당기간에 추가로 발생한 비율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올해 1월 시판중단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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