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단풍 빛깔 왜?…산림과학원 비밀 풀었다

짙어지는 단풍 빛깔 왜?…산림과학원 비밀 풀었다

입력 2010-10-22 00:00
수정 2010-10-22 13: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을이 깊어가며 짙어지는 단풍 빛깔에 담긴 비밀이 풀렸다.

 국립 산림과학원은 22일 나무마다 서로 다른 단풍 빛깔을 내는 것은 서로 다른 색소의 종류와 함량 때문이라는 것을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왕벚나무,화살나무,산철쭉을 대상으로 단풍 단계(5단계)별 잎 색소의 함량 변화를 측정한 결과,붉은 빛을 띄는 색소인 안토시아닌 함량에 큰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산철쭉은 단풍 초기부터 안토시아닌이 빠르게 합성되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왕벚나무는 느리게 증가했다.

 화살나무의 경우는 단풍 초기부터 중기까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막바지 5단계에서 안토시아닌 함량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림과학원 김선희 연구사는 “안토시아닌 증가 정도가 단풍 색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나무마다 안토시아닌 등 서로 다른 색소와 함량 등 때문에 특색있는 단풍이 연출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단풍은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의 날씨가 평년보다 높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돼 기대만큼 곱지 않을 것으로 산림과학원은 내다봤다.

 단풍은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면서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크고 가을 일조량이 많을수록 색깔이 곱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