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청목회 통화…檢 로비정황 포착

의원·청목회 통화…檢 로비정황 포착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01: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회계책임자 소환 등 급물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일명 청목회) ‘입법(立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북부지검은 후원금을 받은 여·야 국회의원과 청목회 간부와의 통화 내역 및 청목회 간부를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로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계책임자 소환 등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
청목회의 입법로비와 C&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일 서울 서초동의 대검찰청 직원들이 분주히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청목회의 입법로비와 C&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일 서울 서초동의 대검찰청 직원들이 분주히 드나들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청목회 ‘로비 리스트’에 오른 A의원은 “검찰이 청목회 지역 관계자와의 통화내역을 최근 조사했다.”고 밝혔다. A의원은 “보통 후원금이 들어오면 ‘도와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전화한다.”면서 “상대방도 ‘의정활동 열심히 하십시오’라고 하는데 이는 통상적인 인사말인 만큼 (이런 통화 내용을 검찰이) 로비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구속된 청목회 최윤식 회장과 양동식 사무총장, 시·도 단위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지역별로 청목회 간부가 해당 의원들에게 입법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이 간부가 검찰 조사에서 ‘(나에게 청원경찰법 개정을 )도와주십시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그 간부의 얼굴은 물론 이름조차 모른다. 여러 날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있지도 않은 말을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의 강한 반발에 직면한 검찰은 그렇지만 일부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문석호 전 의원 사건을 예로 들며 “당시 문 전 의원은 에쓰오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고, 회계책임자도 문 전 의원에게 보고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 대법원에서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느냐.”며 일부 의원들의 사법처리에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다. 한편 현행법상 이동통신사는 검찰의 요청이 있을 경우 특정인과의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내용을 제공할 수 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11-03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