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서 삼성전자로 다시 반한감정 일어

타이완서 삼성전자로 다시 반한감정 일어

입력 2010-12-11 00:00
수정 2010-12-11 14: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 삼성전자가 4개 대만 기업을 LCD패널 가격담합을 이유로 유럽연합(EU) 당국에 ‘밀고’해 이들이 사상 최다액의 벌금을 물게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대만에서 양수쥔(楊淑君) 선수 사건에 이어 다시 반한(反韓)감정이 일고 있다고 자유시보가 10일 보도했다.

 우즈양(吳志揚) 타오위안(桃園)현 현장은 9일 현 의회에서 ‘삼성전자의 밀고 의혹’에 대한 대책을 잔장춘(詹江村) 의원에게서 질문받고 “현정부가 앞으로 구매를 할 때는 합법적이고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는 한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대만 경제부 관리는 삼성전자가 자사는 벌금을 내지 않고 다른 기업들에만 피해를 미치는 행위는 “삼성전자가 국제시장에서 상도덕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만 공상시보와 경제일보도 9일 경제부 관리의 유사한 발언을 전하고 “삼성전자가 부도덕하다”고 비판했다.

 대만 신문과 TV들의 비판적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10일에는 대만 1위 재벌인 훙하이그룹(鴻海科技集團) 창업주 궈타이밍(郭台銘) 이사장이 직접 삼성전자를 비판했다.

 궈 이사장은 자주 규정을 위반하는 삼성전자가 오히려 밀고자가 됐다고 비난하면서 삼성전자가 바로 가격 담합의 주 기업인데도 신고하고 벌금을 물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고 대만 관영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궈 이사장은 이번에 3억 유로라는 가장 많은 벌금을 부과받은 대만 기미전(奇美電.치메이 이노룩스)의 대주주이다.

 앞서 EU의 공정거래 감독 당국인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치메이 이노룩스를 비롯한 4개의 대만 기업과 한국의 LG 디스플레이 등 5개 업체가 LCD 패널 시장에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했다며 총 6억5천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집행위는 당초 삼성전자를 포함한 6개 기업을 대상으로 담합 혐의를 조사한 결과,이 기업들이 2001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4년 여에 걸쳐 최저가격 설정 등 가격담합을 한 이외에 미래 제품 개발계획,공장가동률 등 영업상 중요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조사대상 기간에 주로 대만의 호텔에서 60회 가량 다자,양자 회의를 갖고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집행위는 설명했으며,치메이 이노룩스의 경우 LG 디스플레이보다 8천500만유로 많은 3억유로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최초 자진신고를 할 경우 담함 혐의가 확인돼도 처벌 조치를 면제해주는 제도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받지 않았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타이베이=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