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북 의성까지····’남하’ 우려

구제역 경북 의성까지····’남하’ 우려

입력 2010-12-13 00:00
수정 2010-12-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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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구제역 사태 15일째인 13일 경북 의성군에서도 양성이 확인돼 축산농민들은 구제역 남하를 걱정했다.

 구제역이 추가 확인된 의성군 안사면의 한우농장은 최근 발생한 예천군의 농장에서 남서쪽으로 10.5km 떨어진 곳으로 한우 사육이 활발한 상주시는 물론 군위군,대구 인근지역과도 가깝다.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본격적으로 남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경북지역 한우농가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의성은 ‘마늘 소’ 등 특화된 한우로 전국 각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던 터라 이번 구제역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산농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늘소를 키우고 있는 농민 이모(48)씨는 “설마 했는데 의성에서도 구제역이 발견됐다니 당혹스럽기 그지없다”면서 “한우 사육 농민들 모두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의성군 또한 안동발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그 동안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쳐왔으나 결국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의성군의 한 공무원은 “구제역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분위기에서 의성에서 다시 발생해 난감하기 짝이 없다”면서 “더 이상 번지지 않게 신속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서남쪽 방향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상주시와 군위군 등 의성 인근 지역에서도 자치단체와 축산농가가 나서서 진입로 차단 등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의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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